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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히고·멈추고·꺼지고'…정전에 혼란 겪은 시민들

<앵커>

오늘(11일) 정전으로 곳곳에서 불편했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쇼핑몰은 암흑천지로 변했고, 엘리베이터는 멈춰섰죠. 엘리베이터에 갇혀 결혼식에 못간 축가 연주자도 있었습니다.

이어서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에 건물 안은 순식간에 암흑천지로 변했습니다.

[3분 전에 (컴퓨터가) 켜졌거든요. 켜졌었다가 다시 꺼졌어요.]

예고 없이 찾아온 정전으로 조명은 꺼졌고 에스컬레이터는 멈췄습니다.

시민들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어두침침한 조명 밑에서 수십 개의 계단을 조심스레 내려가야 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오다가, 에스컬레이터가 멈췄어요.]

한 대형 마트에서는 시민들은 휴대전화 화면 불빛에 의지해 출구를 찾아야 했습니다.

[정진문/경기 광명시 : 갑자기 정전이 돼서 애들하고 그쪽에서 놀고 있었는데 고객들이 많이 빠져나갔어요. 밥 먹던 사람들도 많이 나가고.]

일부 식당은 카드 결제기가 작동하지 않아 영업을 잠시 중단했고, 결혼식 축가연주를 맡은 한 여성은 갑자기 멈춰 선 엘리베이터 안에서 1시간 넘게 갇히기도 했습니다.

[박정임 : 결혼식이 진행될 때 연주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진행을 못 하고.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곧 (작동이) 된다고 해서 다른 조치를 못 취했어요.]

정전이 발생한 뒤 3시간 동안 아파트와 상가 등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소방당국이 출동한 건수는 서울과 경기 지역을 합쳐 모두 71건.

25분 정도의 정전 사태로 한낮 도심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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