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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사법시험' 출신 안경환…조국과 검찰 개혁 이끈다

<앵커>

검사들이 즐비한 법무부 수장에 학자 출신 안경환 후보자를 지명한 건 새 정부의 검찰개혁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 셈입니다. 정식 임명된다면 조국 민정수석과 손발을 맞추게 됩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안경환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교수와 학장을 역임한 개혁 성향의 원로 법학자입니다.

안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 국가인권위원장에 임명됐지만 임기를 4개월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인권위 정원 축소에 항의하며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안경환/인권위원장 이임사(2009년 7월) : 제각기 가슴에 품은 작은 칼을 벼리고 벼리면서 창천을 향해 맘껏 검무를 펼칠 대명천지 그날을 기다립시다.]

안경환 후보자는 사법시험 출신이 아닙니다.

역대 법무부 장관 가운데 비 사법시험 출신 임명은 1950년 11월에 임명된 김준연 당시 국회의원 이후 67년 만입니다.

법조계에서는 미국 변호사 경력이 유일한 안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강력한 검찰 개혁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자도 법무부의 탈검사화 등 대통령 공약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교수 후배이자 인권위에서 위원장과 위원 관계로 함께 일한 조국 민정수석과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게 주변의 평가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안 후보자가 임명되면 청와대와 긴밀한 조율 아래 본격적으로 법무, 검찰 개혁의 고삐를 당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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