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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대규모 정전…한전 "영서 변전소 개폐 장치 고장"

<앵커>

오늘(11일) 낮, 서울 서남부와 경기도 일대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19만 가구가 피해를 봤는데, 정전된 지 40분이 지나서야 긴급 재난문자가 왔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대형 의류쇼핑몰의 에스컬레이터가 멈춰 섰습니다.

한창 영업을 할 낮시간이지만 쇼핑몰 곳곳이 깜깜합니다.

[한정우/쇼핑객 : (쇼핑몰에) 내려가 보니까 다 어두워져 있고 에스컬레이터가 작동 안 되니까 불편했어요.]

오늘 낮 12시 50분쯤 서울 구로구와 관악, 금천, 경기 광명시, 시흥시 등에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19만여 세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고 교통신호등 2백 곳이 꺼지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영화관에서도 상영이 중단돼 환불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복구작업이 시작되고 25분이 지난 1시 15분쯤 전기가 다시 들어왔지만, 일부 지역은 3시까지 복구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전력은 광명시에 있는 영서변전소에서 하위 7개 변전소로 전력을 공급하는 개폐 장치에 문제가 생겨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현재 지역별로 피해접수를 받고 있다며 오늘 밤에 문제가 된 개폐 장치를 교체하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국민안전처는 정전사태가 발생한 지 40분이 지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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