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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재협상 바보 소리"라더니…하루 만에 바뀐 태도

日 360명 대규모 특사단 입국…위안부 문제에 묵묵부답

<앵커>

위안부 합의 재협상은 바보 같은 소리라고 말했던 일본 아베 총리의 특사,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이 오늘(10일) 방한했습니다.( ▶ 日 특사 단독 인터뷰…"위안부 재협상은 바보 같은 소리")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보도에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간사장이 300명이 넘는 대규모 특사단을 이끌고 오늘 입국했습니다. 특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자민당 간사장(일본 특사) : 모두가 협력해서 제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60명이 왔습니다.]

위안부 합의 재협상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한국에서 위안부 재협상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렇게 걷고 있는데 그런 질문은 좀….]

어제 SBS와의 인터뷰에서 재협상은 바보 같은 소리라고 말했던 것과 달리, 신중한 태도로 바뀐 겁니다. 모레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는데, 우리 측을 더는 자극하지 않기 위한 거로 읽힙니다.

방한 기간 위안부 합의 문제가 거론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우리 정부는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문제를 지혜롭게 극복하자"는 입장입니다. 당장 재협상 카드를 꺼내기보단 시간을 갖고 해결하겠단 뜻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니케이 간사장 방한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조속 개최에 논의의 무게가 실릴 거로 예상됩니다.

니카이 간사장은 첫 일정으로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은 데 이어,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손영길 KBC,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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