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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특사 오늘 한국 방문…"위안부 재협상 바보 같은 소리"

<앵커>

일본 아베 총리에 특사로 오늘(10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SBS가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니카이 간사장은 한일 관계 개선은 필요하단 입장이면서도 위안부 합의 재협상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반대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먼저 위안부 합의에 대한 니카이 간사장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위안부 문제는 이미 해결됐고, 일본은 돈도 다 지불했다며 재협상 주장을 일축합니다.

[니카이 도시히로/자민당 간사장 (일본 특사) : 서로 이야기해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일본이 돈도 지불했는데 처음부터 재협상하자는, 그런 바보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통하지 않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아베 총리의 생각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니카이 간사장은 한일 양국이 갈등의 이슈보다 협력의 이익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할 친서를 전달하며 한일 정상회담과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의욕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자민당 간사장 (일본 특사) : 아베 총리도 말씀하셨습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 (한일 양국의) 관계와 교류를 확대하도록 기초를 만들어야 한다고…]

고 니카이 간사장은 오늘 오전 300여 명의 대규모 특사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낙연 총리에 이어 문 대통령을 만나 아베 총리의 친서도 전달합니다.

자민당 서열 2위인 니카이 간사장을 특사로 보낼 만큼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아베 총리의 의지는 강해 보입니다.

하지만, 위안부 합의 재협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난항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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