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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 명 모였던 그때 그 자리에서…이한열 추모 문화제

<앵커>

고 이한열 열사는 최루탄을 맞고 한 달 가까이 사경을 헤매다 1987년 7월 5일 숨졌습니다. 그리고 나흘 뒤인 7월 9일, 100만 시민이 모인 가운데 영결식이 거행됐던 서울 광장에서는, 지금 이한열 열사 30주기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연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이곳 서울 광장에는 우리 민주화의 기폭제가 된 고 이한열 열사의 넋을 위로하고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오늘(9일) 문화제는 저녁 7시 반부터 시작돼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꽃다지, 그리고 가수 안예은 등의 노래 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지은/경기 고양 : 현대사를 배우면서 이한열 열사에 대해서 알게 됐는데 책에서 알던 거를 실제로 느껴보고자 한번 나와보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6시 반에는, 이한열 장례행렬 재연 행사가 열렸는데요, 1987년 7월 9일, 이곳에서 열린 당시 장례를 재연해 이한열 영정 차와 만장을 앞세운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잠시 뒤에는 이한열 추모곡, '마른 잎 다시 살아나'를 만든 가수 안치환을 비롯해 전인권 밴드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또, 세월호 유가족들로 구성된 4·16 합창단, 연세대 1980년대 학번들을 중심으로 동문 200여 명이 결성한 '이한열 합창단'도 무대에 오릅니다.

내일도 이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데요, 오후 2시엔 6월 항쟁군 등으로 꾸민 시민들이 서울 도심을 누비는 '민주시민 대동제'가 펼쳐지고 저녁 7시에는 '6월 민주항쟁 30년 국민대회'가 열립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하성원·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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