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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 정찰기 추정"…강원 인제서 발견된 소형 비행체

<앵커>

강원도 인제 야산에서 북한군의 무인 정찰기로 보이는 '소형 비행체'가 발견됐습니다. 거의 3년 만에 또 발견된 건데 군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소형 비행체입니다. 길이 1.8m, 폭 2.4m로 몸체는 하늘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군은 야산에서 소형 비행체를 봤다는 현지 주민 신고를 받고, 합동조사팀을 급파해 수거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크기와 형태 등이 지난 2014년 3월, 백령도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와 유사하다며, 북한군의 대남 정찰용 무인기로 추정했습니다.

장착된 카메라의 촬영 내용을 보면 언제, 어떤 목적으로 넘어온 것인지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4년에도 백령도와 파주, 삼척에서, 추락한 북한군 무인기가 네 차례나 발견됐는데, 서북 도서 주요시설과 서울 시내, 심지어 청와대를 촬영한 사진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파주에서 북한군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하하다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양욱/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저고도 레이더로 탐지가 어려운 소형 무인기를 활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력으로도 필요한 군사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분석을 통해 이번 무인기가 최근에 넘어온 것으로 확인될 경우, 군의 대공 방어망도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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