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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뇌부 "사드, 동맹 차원 결정…美 정부에 매우 중요"

<앵커>

청와대가 사드 관련 환경영향평가 실시 방침을 분명히 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장관들과 이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사드는 미국 정부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동맹 차원에서 결정된 문제다"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시작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 매티스 국방장관과 한반도 현안을 협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헤드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대통령과 장관들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반도, 그리고 중동의 현안에 대해 논의를 했습니다.]

테이블에는 사드 배치 문제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의 환경영향평가 실시 방침이 전달된 이후 미 정부 수뇌부의 첫 공식 협의입니다.

협의 이후 사드는 미 정부에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이 나왔고, 사드 배치는 한미 정상 간에 이뤄진 동맹 차원의 결정이라는 강조도 뒤따랐습니다. 한국의 결정에 실망했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헤드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한국의 배치 연기 결정에 실망했다는 말인가요?) 그런 식으로 성격을 규정짓고 싶지는 않습니다.]

똑 부러지게 아니라고는 답하지 않은 것에서 한국 정부의 조치를 이해하고 신뢰한다는 지난 3일 매티스 장관의 언급과는 다소 다른 기류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애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사드의 완전한 배치와 관련한 어떤 환경적 우려도 불식되기를 바란다고 거들었습니다.

미 행정부와 의회의 이런 분위기는 한미 정상 회담을 앞두고 사드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달라는 메시지로도 읽힙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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