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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채팅방서 '성적인 메시지' 공유한 학생들…하버드대 합격 취소

미국 최고의 명문 하버드 대학교에 올가을 입학 예정이던 고등학생 10명이 학교 측으로부터 합격 취소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개설한 그룹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문제였습니다.

교내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 채팅방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인 메시지를 공유했을 뿐 아니라, 특정 종교와 인종을 공격했으며 성폭행이나 유대인 대학살과 관련된 이미지까지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스틴 산체스/하버드대 졸업생 : 입학 예정자들이 공유한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학교가 바른 결정을 했다고 봅니다.]

지난 4월 이런 사실을 안 학교 측은 학생들이 올린 페이스북 메시지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이들의 입학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신입생들을 위해 만든 하버드대 페이스북 계정에는 "정직함이나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행위와 관련해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는 경고가 붙어 있습니다.

[에드 가자리안/소셜 미디어 전문가 : 사립학교나 기관들의 경우 자신들의 브랜드에 적합 한 사람을 원한다는 측면에서 학교 측 결정은 100% 옳다고 보여집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SNS 내용이 대학 입학 예정자들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갈수록 지뢰밭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미성년자일 때 음주 파티 사진 등을 예로 꼽으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계정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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