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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유기준 "강경화, 외국에 있어 몰랐다? 그래도 큰 문제"

* 대담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 (FM 103.5 MHz 6:20-8:00)
■ 진행 : SBS 박진호 기자
■ 방송일시 : 2017년 6월 8일 (목)
■ 대담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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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후보자, 5대 기준 병역 빼곤 모두 짙은 의혹
- 북한 간 적 없다더니 개성공단 방문 드러나기도
- UN서 주로 인권업무, 4강 외교 능력에 상당한 우려
- 외국에 있어서 몰랐다? 수신제가 못 했다는 얘기
-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 통진당 해산 반대의견이 문제
- 강경화는 인사기준 미달, 김이수는 더 지켜봐야

▷ 박진호/사회자:

어제(7일) 청문회 중에 가장 관심이 집중되었던 것은 역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였습니다. 청문회가 밤늦게까지 이어졌고요. 밤 11시 40분까지 14시간 동안 이어졌는데요. 여야 의원의 열띤 공방이 오갔는데. 사실상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분위기 같습니다. 차례로 입장을 들어볼 텐데요. 자유한국당의 입장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유기준 의원님께서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기준 의원님 안녕하세요.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유기준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어제 청문회 질의하시는 걸 봤는데요. 강경화 후보자를 한국당 쪽에서는 청문회 전부터 사실상 낙마대상 인사로 규정했었는데. 청문회 후에 바뀐 게 있습니까?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거의 그런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고 있고요.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지, 해명도 너무나 석연치 않고, 또 자질문제에서 봐도 장관후보자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습니까? 그러면 먼저 의혹들 먼저 여쭤볼게요. 강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들 가운데 어떤 것이 가장 해명이 안됐고, 가장 문제라고 보십니까?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지금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말했던 다섯 가지 기준이 있지 않습니까? 그 중에서 말하자면 병역 면탈,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전입인데. 그 중에 병역 면탈만 빼고는 모두 짙은 의혹이 제기되어 있는 상태고, 또 해명도 들어보면 석연치 않은 상태로 있는 것이고, 또 말을 하자면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가 되어 있는데요.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나와 있는 상태니까 굳이 설명을 안 드려도 될 것 같고. 증여세를 늦장 납부 했다든지, 거제도에 땅 투기 의혹문제, 해운대 콘도관련 불법 명의 신탁, 봉천동 빌라 관련해서 소득세 탈루. 이야기하기 힘들 정도로 의혹이 많이 있습니다.

이전에 북한 다녀온 적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처음에는 북한 다녀온 적이 없다고 하다가, 개성공단을 다녀온 게 드러났어요. 이 부분도 말하는 게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할 정도고, 또 처음에 위장전입을 한 그 집은 전 교장선생님이 전세권을 가지고 있는 집인데 친척집이라고 말을 했다든지, 또 딸의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해명도 석연치 않습니다. 그리고 능력 면에서 보면, 장관이 되려면 능력이 굉장히 필요한 것인데, 외교부가 여러 가지 중요한 많은 일들을 하지 않습니까? UN에서 주로 인권 관련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북핵 문제라든지, 우리나라에 중요한 중국, 미국 외교 이런 데는 과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청문회 전의 입장이 거의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는 느낌인데. 어제 강경화 후보자도 위장전입 문제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고요. 다른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선 나름대로 근거를 들어서, 또 UN에서 근무를 했던 특수한 상황을 들어서 좀 해명을 했다. 이런 평가도 나오는데, 전혀 용납이 안 되는 부분입니까?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그 부분은 사실 후보자의 말대로 하자면, 자신은 외국에서 오랫동안 있었고, 이 일은 배우자와 주로 아이들에 관련된 일들이기 때문에 몰랐던 부분이거나 자신이 소홀히 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통 우리가 수신제가라는 말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자신의 가족부터, 그리고 치국평천하. 이렇게 나라의 일을 하는 게 맞는데. 몰랐다고 한다면 더 큰 문제이고, 알면서도 여기에 가담했다고 하면 그것도 안 될 일이죠. 이러나, 저러나 문제가 많은 일이지요.

▷ 박진호/사회자:

유의원께서 어제 두 탕을 뛰셨어요. 말이 좀 속된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청문회에도 참여를 하셨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지금 방송까지 하면 세 탕이 되겠네요. 아직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청문회는 어제하고, 오늘 또 진행을 하고, 내일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도 결정을 하기 때문에 이틀정도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아직 답변하기가 이른 상황이긴 합니다만, 김이수 후보자가 이전에 통진당 해산 결정 시에 8:1로 해산 결정이 났지 않습니까? 그 때 유일하게 반대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이 부분이 과연 그 때 서면답변을 제출하기를, 민주적 기본질서에 통진당의 목적과 활동이 위배되지 않는다. 이렇게 답변을 한 것도 있습니다. 이게 과연 현재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합치하고 있는 건지. 또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헌법 재판소를 대표하고, 또 앞으로 헌법재판에 있어서 소송 지휘권을 행사하는 소장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같은 경우엔 오늘 청문회를 할텐데, 그런 입장이 본회의까지 이어진다는 말씀인가요?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는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 청문을 했고요. 오늘은 증인 참고인도 출석을 해서 필요한 것은 심문을 하고, 또 더 필요한 경우엔 후보자에게 심문을 하기 때문에 아직 어떻게 하겠다, 어떻게 결론이 나겠다고 말하는 것은 좀 빠른 것 같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결론적으로 강경화 외교장관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 분명하고, 다음에..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강경화 후보자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이 정부에서 설정한 인사 기준에도 맞지 않는 점이 한 두 개가 아닙니다.

▷ 박진호/사회자: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말씀 감사합니다.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청문 의원이신 유기준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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