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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스캔들 수사 중단 요구"…취임 후 최대 위기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하던 FBI에 수사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 주장이 맞다면 탄핵 사유도 될 수 있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 해임된 코미 전 FBI 국장이 상원 청문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공개한 성명입니다.

지난 2월 14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에서 손을 떼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린은 좋은 친구라며 자신에게 플린을 놔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자신은 플린이 좋은 사람이라고만 답했지 사건을 놔주겠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수사중단요구를 거절했음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FBI에 수사중단 외압을 가했다는 그동안의 보도를 확인한 것입니다.

지난 1월 27일 백악관 만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충성심이 필요하며 충성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3월 전화통화에서는 러시아 수사의 구름을 걷어내려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의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탄핵 사유인 사법 방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별도로 정치권의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 취임 5개월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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