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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손상' 부르는 해피풍선…아산화질소 왜 위험한가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17.06.07 20:44 조회 재생수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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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피 풍선 안에 들어 있는 아산화질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휘핑크림', 그러니까 생크림을 휘저어서 거품 있는 크림을 만들 때도 이 아산화질소가 사용되고 또 의료용 마취제로도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이런 용도로 쓰지 않고 가스만 과도하게 들이마시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남주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치과 치료에 앞서 한 어린이 환자의 코에 마취 가스를 주입합니다.

해피 풍선에 든 것과 같은 가스, 즉, 아산화질소로, 효과가 빠르고 비교적 안전한 마취제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산소와 섞어서 써야 합니다.

[이제호/연대 치과대학병원 소아치과 교수 : (아산화질소를) 30~40% 농도로 쓰고 있는데, 끝나고 약 5분 정도 100% 산소를 호흡해야만 저산소증을 방지할 수가 있어요.]

짙은 농도로 한꺼번에 많이 흡입하면 혈중 산소량을 급격히 떨어뜨려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관리하에 써야 합니다.

[민경태/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다 말고 공기로 숨을 쉬잖아요. 그러면 몸 안에 있던 아산화질소가 폐로 다 빠져 나와서, 폐 속에는 산소가 없단 이야기예요.]

그런데도, 아산화질소가 채워진 캡슐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취재진이 접촉한 판매자는 이 가스를 잘못 사용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설명도 없이 곧바로 가져다주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SNS에는 아산화질소를 만드는 방법까지 버젓이 나도는 실정입니다.

자칫 환각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데다, 뇌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단지 웃기 위해 흡입하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의사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