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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vs 무난 vs 예측불가…후보자 4인, 통과 가능성은?

<앵커>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금도 국회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청문회를 마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까지 네 명이 검증 관문을 통과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저희가 유력·무난·예측 불가, 이렇게 한번 나눠봤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오늘(7일) 예정됐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이 모레로 연기됐습니다.

야당에서 논문 자기 표절, 위장 전입, 다운계약서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제동을 걸어서인데,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야당도 저마다 입장이 엇갈립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절대 불가'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부적격 의견'도 함께 쓰는 선에서 청문 보고서를 통과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통과, 유력해 보입니다.

오늘 청문회가 열린 세 후보자는 어떨까요. 먼저, 세 후보자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김동연, 강경화 두 국무위원 후보자는 야당이 끝까지 반대해도 최장 30일 안에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습니다.

반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반드시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합니다.

야당 협조 없이, 120석 민주당 힘만으로는 장담 못 하는 거죠.

그렇다고, 앞선 두 후보자, 야당이 강력히 반대해도 실제로 임명 강행할지는 미지수입니다.

6월 임시국회에서 '일자리 추경안' 등을 통과시키려면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데, 정부 여당으로선 무작정 밀어붙일 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

만일 야당에서 한 사람은 꼭 낙마시키려고 든다면 김동연 후보자보다는 강경화 후보자 쪽을 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에서 눈에 띄는 의혹이 크게 없는 반면에, 강 후보자는 위장 전입, 세금 탈루 의혹 등에 대해선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청문회를 하루 더 남겨둔 김이수 후보자 역시, 통진당 해산 반대와 5·18 시민군 사형선고 이력으로, 진보-보수 양쪽에서 비판받는 데다 국회 표결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예측 불가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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