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먼지가 잔뜩 묻은 얼굴, 퉁퉁 부어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왼쪽 눈.
지난해 시리아 내전 격전기인 알레포에서 구조되면서 전 세계를 울렸던 이른바 '알레포 소년' 옴란 다크니시의 근황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현지 시간으로 5일, 옴란 다크니시의 건강한 모습을 앞다투어 전했습니다.
New photographs starting to emerge of Omran Daqneesh, the little boy who became a symbol of Aleppo's suffering. pic.twitter.com/a0NHhgubwS
— Raf Sanchez (@rafsanchez) 2017년 6월 5일
화면에 나온 옴란과 그 가족의 모습은 지난해 공습 당시의 참상은 떠올릴 수 없는 행복한 듯한 모습입니다.
옴란도 당시보다 크게 건강한 듯 보입니다.
건강한 옴란의 모습에 사람들은 크게 안도하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옴란의 근황은 최근 시리아 친정부 방송들과 옴란 가족이 인터뷰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옴란의 아버지는 해당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습 이후에도 우리 가족은 한 번도 도시를 떠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옴란의 아버지가 아들을 죽음 직전까지 몰았던 공습의 주체인 시리아 정부군과 아사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일각에서는 씁쓸한 모습이라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 사진 출처 = 트위터 rafsanchez / 페이스북 Kinana Allouch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