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 달 만에 또 닭 판매중단…상인들 "어떻게 살아야 하나"

<앵커>

AI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전통시장에서 살아 있는 닭의 판매를 다시 전면 금지했습니다. 시장 상인들 한숨은 깊어지고 있고, 닭고깃값도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완주군에 있는 한 전통시장입니다.

살아 있는 닭을 파는 가게마다 닭장이 텅 비었습니다.

AI가 더 퍼지지 않도록 정부가 살아 있는 닭을 팔거나 살 수 없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모르고 삼계탕용 토종닭을 사러 왔다가 헛걸음하는 손님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혜숙/전북 익산 : 토종닭이 맛있는 걸 모든 사람들이 다 아니까… (못 사서 좀 아쉽겠어요?) 정말 아쉽죠.]

상인들은 AI 때문에 지난겨울부터 봄까지 다섯 달가량 문을 닫다시피 했다가 지난달 초쯤 영업을 재개한 상태.

토종닭 등 산 닭을 판매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영업할 수 없게 되자 상인들은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주양기/닭 판매상 : 갑자기 또 문 닫고 쉬라고 하면 어떻게 살아야 될지 정말 막막합니다.]

안정을 되찾는가 싶던 달걀과 닭고기 가격도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닭고기 1㎏ 소매가는 이달 초 5천800 원대로 떨어졌으나 어제 다시 5천905원으로 반등했습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확산 조짐에 편승한 일부 유통상들의 매점매석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