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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드 논란, 국내적 조치"…美 "군사협력 투명하게"

<앵커>

오늘(3일) 싱가포르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당연히 사드가 화두였습니다. 회담은 잘 끝났는데 미국 매티스 장관이 꺼낸 '투명하게'란 말이 여운을 남겼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국방장관이 지난 2월 이후 넉 달 만에 싱가포르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보고 누락 파문으로 사드 배치의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증폭된 이후 첫 만남입니다.

한 장관은 먼저, 사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민구/국방부 장관 :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며 한미동맹의 정신으로 해결한다는 점을 미측에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런 설명에 대해 "한국의 조치를 이해하고 신뢰한다"고 말했다고 한 장관은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조치가 자칫 한미 간 갈등의 소지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키고, 한미동맹은 여전히 공고하다는 점을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앞선 아시아안보회의 주제 발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의 군사협력은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연설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美 국방부 장관 :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한국과의 군사협력은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애초 연설문에는 '투명하게'라는 단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한국 내 논란을 의식한 즉석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그러면서 사드는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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