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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취업시즌 시작…"스펙보다는 인성·창의력 볼 것"

<앵커>

심각한 청년 실업으로 고민하고 있는 우리와 달리 일본은 기업들이 사람을 구하지 못해 힘들다고 하죠. 이달부터 일본의 취업 시즌이 시작됐는데, 일본 기업들은 어떤 인재를 원하고 있을까요.

최호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기업 200여 곳이 참가한 도쿄의 한 채용 행사장입니다.

일본인은 물론, 일본어가 가능한 한국인 등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한다/일본 기업 채용담당자 : 씩씩하게 어느 나라에 가서도 일할 수 있는 학생이 왔으면 합니다. 토익 영어점수는 550점 이상은 따도록….]

일자리 숫자가 취업 희망자 숫자보다 50% 가까이 많아 사람 구하기가 힘든 탓입니다.

회사 관계자들이 학생들을 한 명이라도 붙잡아 회사 설명을 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급여가 아니라 근무조건과 회사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인재를 사로잡기 위해 휴일 보장, 주택 수당 같은 복지 혜택을 내세웁니다.

[시바타/취업 희망자 : 여행을 좋아하는데, 가능하면 장기간 휴가를 얻을 수 있는 회사가 좋아요.]

[이노우에/취업 희망자 : 선배들은 평균 20개사 정도 지원하는데… (급여는요?) 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요.]

이른바 '스펙'을 강조하지 않는 게 우리와는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쿠로사와/일본 기업 채용담당자 : 능력은 입사 후에 얼마든지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채용 때는) 인성이라든가 사고방식 등을 많이 봅니다.]

자격이나 조건보다는 인품과 창의력을 살펴야 제대로 된 인재를 찾는다는 것이 일본 기업들의 채용 전략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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