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명백한 '부적격 인사'라며 임명을 밀어붙이면 국회 의사일정 거부를 비롯한 강경투쟁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도덕적인 면에서 이낙연 총리보다 더 문제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진정으로 협치를 원한다면, 자진사퇴를 권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경제를 감시, 감독하는 역할을 해 온 김 후보자가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관대했다며, 공정거래위원장에는 부적격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그동안 주장해 온 김 후보자 자진사퇴 요구를 사실상 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야 3당 공조에 균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는 7일로 예정된 김상조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도 국민의당 움직임에 따라 여야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