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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재벌 저격수' 김상조 13년 전 "삼성이 이럴 수 있나!" 일갈하던 모습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상조 한성대 교수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일) 진행된 가운데 김 후보자의 과거 행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상조 후보자가 본격적으로 대중에 알려진 건 13년 전인 지난 2004년 2월 27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35회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였습니다.

김상조 후보자는 당시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송호창 당시 경제개혁센터 부소장 등과 함께 주주총회에 참석했습니다.

김상조 후보자는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의 직원 윤리규정을 들어 "불법 정치자금과 연루된 경영인을 징계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시 뜨거운 화제였던 기업의 불법정치 자금 지원 논란에는 이학수와 김인주 등 삼성그룹의 핵심 인사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김상조 후보자는 당시 이들의 이사 재선임 반대와 징계를 소액주주 자격으로 주장했지만 당시 주주총회 의장을 맡았던 윤종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과 치열한 설전을 벌이다 진행요원들에게 끌려나갔습니다.

김상조 후보자의 주장에 윤종용 부회장은 "왜 남의 주총에서 이렇게 망신을 주느냐"며 고함을 쳤고 김상조 후보자는 끌려나가는 과정에서 쓰러지며 바지까지 찢어지는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

김상조 후보자는 주주총회장 밖에서 송호창 당시 부소장 등과 함께 "주총장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기업이 어디 있느냐. 삼성이 이렇게 할 수 있느냐"고 기자회견을 했고 삼성전자는 이후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재벌 저격수'로 첫 데뷔전을 치렀던 김상조 후보자의 당시 모습을 다뤘던 13년 전 SBS 8뉴스의 영상을 '영상 픽'으로 준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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