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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공무원 2천 명 동원…밤샘 진화로 큰 불길 잡았다

<앵커>

아파트 단지들과 바짝 붙어있는 서울 수락산에서 간밤에 큰불이 났습니다. 2천 명이 넘는 소방관과 공무원이 밤새 불길을 잡기 위해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일)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역 부근. 

[여기 119 왔어. 119.]

수락산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반대편 정상 부근에선 소방관들이 큰불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수락산 산불 진화 소방대원 : 저쪽에서 화재가 내려온 모양이고, 저쪽에서 연소 확대를 저지하고 있습니다.]

불은 어젯밤 9시쯤, 상계1동 아파트 단지 뒤편 등산로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5부 능선에서 시작된 불은 2시간 만에 해발 630m 정상을 덮쳤습니다. 

불이 동풍을 타고 동쪽 정상으로 번지면서 서쪽 산자락 아래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화마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등산객 역시 모두 하산한 늦은 시각이었던 터라, 인명 피해 역시 없었습니다. 

[황삼선/수락산 근처 주민 : 연기에서 불 냄새가 매캐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와봤더니 어머 깜짝 놀랐죠.]

소방 당국은 새벽 2시쯤 큰 불길을 진화하고, 잔불 제거를 시작했습니다. 

노원구청이 전 직원 동원령을 내리는 등 소방과 경찰, 산림청 등 8개 관계 단체 인력이 투입돼 진화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밤샘 산불 진화에는 소방 인력 등 2천300여 명, 차량 59대가 동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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