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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연이틀 '모르쇠' 일관…오늘 밤 구속영장 청구

<앵커>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연이틀 검찰에 나왔습니다.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다는 주장을 펴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검찰은 우선 드러난 혐의들을 중심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까지 조사를 받다 어머니 최순실 씨가 있는 남부구치소로 간 정유라 씨는 7시간여만인 아침 8시 50분쯤 다시 검찰청사에 나왔습니다.

정 씨는 구치소에서 어머니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남부구치소 명찰을 달았고 복장은 입국 때와 같았습니다.

검찰은 오늘(1일)도 본인과 어머니가 유일한 주주였던 독일 회사가 삼성으로부터 78억 원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정 씨가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본인은 몰랐고 최 씨에게 떠미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고교 편법 출석과 이대 학사 비리 등 특검 수사를 통해 상당 부분 입증된 혐의를 중심으로 오늘 밤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신병부터 확보한 뒤, 뇌물죄 적용 여부 등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 씨도 어제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했습니다.

[정유라 : 아는 사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도 계속 퍼즐을 맞춰 보고 있는데 사실 잘 연결되는 게 없을 때도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정 씨가 삼성 돈을 받기 위해 어머니 최 씨와 모의를 했거나 특정 역할을 한 부분에 대한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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