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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과일' 등 생활 물가 고공행진…커지는 서민 부담

<앵커>

최근 돼지고기와 달걀, 또 과일 같은 먹거리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밥상 물가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외식업체들까지 가격을 올리고 있어 서민들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할인행사에 들어간 대형마트 축산물 판매대. 돼지고기를 싸게 판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현숙/서울 은평구 : 그동안 고기를 안 샀어요, 너무 비싸서. 그런데 오늘은 가격이 많이 내려가 있어서 1kg 넘게 샀어요.]

지난달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2%, 19% 인상됐고 달걀값도 68%나 올라 고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권혁일/대형마트 영업담당 : 닭고기는 AI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고요, 돼지고기는 5월 연휴 기간에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어획량이 감소한 오징어, 때 이른 더위에 수요가 급증한 수박도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맞물리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채솟값은 잠시 주춤했지만,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서,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이 쉽게 해소되고 있지 않고요, 가뭄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경우에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물가급등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BBQ에 이어 이달부터 KFC와 교촌 등 외식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어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하성원,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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