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모발 검사서 양성 반응

<앵커>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인 탑, 최승현 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현재 의경으로 복무 중인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그룹 '빅뱅'의 탑, 30살 최승현 씨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세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3월 가수연습생인 21살 여성 한 모 씨의 대마초 흡연 혐의를 조사하다 '빅뱅의 탑과 함께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최 씨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 씨의 모발을 채취해 정밀 감정한 결과,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한 씨는 대마초를 피웠지만, 자신은 전자담배를 피웠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모발검사 결과를 토대로, 4월 말 최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는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최 씨가 수사기관에 소환돼 모든 조사를 마쳤고,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지난 2월 의무경찰로 입대해 경찰악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자체 감사를 하고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