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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강경화 청문회…야권이 조준한 핵심 의혹은?

<앵커>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다음 주 수요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내일(2일) 열립니다. 야권은 두 후보자 의혹을 정조준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지금까지 나온 의혹들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야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게 제기한 의혹은 10가지가 넘습니다.

논문 자기 표절 의혹과 위장 전입, 다운계약서 작성에, 부인 세금 탈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근 제기된 논문 자기 표절 의혹 보시죠. 김 후보자가 2005년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일부를, 2007년 논문에 거의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2년 반 동안의 노무현 정권'을 '4년 동안 현 정부'로 바꿨을 뿐입니다.

위장 전입 문제는 후보자의 해명에 추가 의혹이 붙었습니다. 2004년 미국 연수를 떠나면서 대치동 아파트 전셋집에서 자신 소유의 목동 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습니다.

대치동 집이 비게 되어서 우편물을 받기 위해 목동 세입자에게 부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은마아파트에는 후보자의 장인, 장모가 전입해 있었습니다. 장인·장모를 놔두고 굳이 세입자에게 우편물 수령을 부탁하려고 주소를 옮겼다는 건 이상합니다.

목동 아파트 구입 당시 1억 7천 5백만 원이었던 실거래가를 구청에는 5천만 원으로 낮춰 신고한 것도 계속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의혹도 하루하루 늘고 있습니다.

자녀와 관련한 위장 전입·증여세·사업 문제 등이 주요 의혹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명이 자꾸 꼬인다는 데 있습니다.

위장 전입한 곳이 친척 집이라고 밝혔지만, 거짓말로 드러났고요, 큰딸이 강 후보자의 유엔 부하직원에게 투자받은 술 관련 사업도, 후보자는 "자녀의 일이어서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부하직원은 "강 후보자와 사전 협의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김상조 후보자 청문회는 내일, 강경화 후보자는 오는 7일입니다.

이낙연 총리는 우여곡절 끝에 청문회를 통과했지만, 이번은 다릅니다.

정의당을 뺀 야 3당 모두 두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본회의 표결이 필요하진 않지만, 청문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여야 격돌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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