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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이어 남편까지…강경화 '위장 전입' 추가 의혹

<앵커>

이번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위장 전입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강경화 후보자는 처음 의혹이 불거지자 전입할 때 남편은 아무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확인결과 남편도 딸이 전입한 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추가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후보자는 딸과 함께 위장 전입했던 서울 정동아파트는 아는 은사가 소개했던 거라면서, 남편이 친척집이라고 했던 걸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장관 후보자 (5월 29일) : 남편은 전입 과정에서 아무런 역할이 없었고 엄마가 단독으로 한 일이었는데, 청와대 쪽에서 물어보니까 '아마 친척집이지 않나' 쉽게 대답을 한 모양인데….]

그런데 강 후보자 가족들의 주민등록 초본을 보면, 후보자와 큰딸이 위장 전입하고 한 달 뒤인 2000년 8월 23일 남편 이 모 씨와 차녀, 아들도 주소를 정동아파트로 옮겼다가 일주일 만에 실거주지로 바꿨습니다.

남편 이 씨는 SBS와 통화에서 온 가족의 주소가 바뀌었던 사실을 어제(31일) 알게 돼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이 씨는 전했습니다.

후보자가 이화여고 전 교장의 전셋집이었던 정동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기고 넉 달 뒤 당시 교장을 만나 인터뷰한 글이 동문회보에 실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강 후보자는 교장에게 이화여고의 자립형 사립고 추진 상황을 물었습니다.

강 후보자는 주소지를 소개했다는 은사가 누군지는 밝히기 어렵다, 또 이화여고의 자사고 전환을 내다보고 딸을 입학시킨 것은 아니라고 외교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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