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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트럼프, 심야에 트윗하다가 올린 'covfefe'의 의미는?

트윗광으로 불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중에 올린 트윗이 화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31일) 새벽 계속되는 부정적 언론 코브피피에도 불구하고라는 수수께끼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코브피피는 영어사전에도 없는 단어로,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커피나 집회 등 비슷한 단어만 나옵니다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가 '보도'를 뜻하는 커버리지를 잘못 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언론과 전쟁을 치르는 트럼프가 러시아 스캔들 관련 보도를 가짜 뉴스라 비판하다 오타를 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시간이 넘게 지난 새벽 6시쯤에야 트윗을 삭제했고, 이어 누가 '코브피피'의 진정한 뜻을 알수 있을까 즐기시라는 내용의 새 트윗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이 트윗은 10만 번 넘게 리트윗됐고 각종 해석과 패러디가 쏟아졌습니다.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와 머그컵까지 인터넷에 등장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 의원은 트럼프의 심야 트윗을 꼬집었습니다.

[프랭컨/민주 상원의원 : 이디시어(유대인 언어)로, '나는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대선 경쟁자였던 클린턴 전 장관도 러시아 스캔들을 거론하며 가세했습니다.

[클린턴/전 국무장관 : 러시아인에 보내는 숨은 메시지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트럼프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몇몇 사람만 아는 단어라고 변명했습니다.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과 소수의 사람은 무슨 의미였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밤늦게까지 트위팅 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단어의 정확한 뜻은 알 수 없지만 이번 해프닝으로 광적인 트윗팅에 대한 곱지 않은 평가가 늘어난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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