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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전등 줄줄이 깬 화물차 운전자…CCTV로 검거

<앵커>

지하차도에 설치된 전등을 줄줄이 깨고 달아났던 화물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는 주변이 시끄러워서 조명을 깬 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을 지나며 차가 급히 차선을 변경하고 길옆에 정비를 기다리는 차도 있습니다.

지난 20일 파주의 이 지하차도 천장의 전등 20개가 깨지면서 파편이 떨어졌습니다.

터널 안에는 이렇게 전등이 깨져 있고 사고 당시 전등 파편을 수습하는 데만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송하성/피해자 : 제 차로 파편이 튀어서 유리 파손되고요. 일단은 3차선은 전부 다 그 파편 조각들이었어요.]

차량 20여 대가 바퀴 펑크와 앞 유리 파손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차량으로 폐차 두 대를 실은 화물차를 지목했습니다.

폐차를 고정한 크레인이 터널 천장의 전등을 깨며 지나간 겁니다.

용의차량을 찾는 데는 도로의 CCTV가 도움이 됐습니다.

[서상배/파주경찰서 교통조사팀 조사관 : 차량 색깔인 흰색과 물체 색깔인 검정색을 (검색창에) 같이 입력한 다음에 프로그램을 돌려서 한 한 시간 정도 볼 것을 한 10분, 20분 만에 금방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운전자 진 모 씨는 전등이 깨진 줄도 몰랐다고 했지만, 사고 뒤 후속 조치를 안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제공 : 경기 파주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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