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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장관 후보자 4명 전격 발표…정면 돌파 의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 검증 부실 파문의 양해를 구한 지 하루 만에 장관 후보자 4명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현역 의원들입니다. 인선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불모지 대구에서 총선 승리를 거둔 김부겸 의원이 지명됐습니다. 시인 출신으로 국회 교문위 간사인 도종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됐습니다.

김현미 의원은 여성 첫 국토교통부 장관에 발탁됐습니다. 부산 출신으로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인 김영춘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에 지명됐습니다.

대통령이 인사검증 파동에 대해 직접 양해를 구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인선 발표입니다.

장관 후보자 4명이 모두 현역 의원이란 게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현역 의원 후보자가 지금까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공직사회에 개혁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인사 배제 5대 원칙 기준에 따라 검증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인선도 준비되는 대로 계속 발표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장관 차관 직위나 이런 것 관계없이 국민의 눈높이에 최선을 다해서 검증하고 그렇게 된 순서대로 발표할 것입니다.]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정된 상황에서 더는 야권의 정치공세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의 높은 국정 운영 지지도도 인선을 단행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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