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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파격 실험…외국인 타자 로사리오, 포수로 기용

<앵커>

김성근 감독을 경질한 프로야구 한화가 다시 한번 파격적인 실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를 내일(31일)은 포수로 기용합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로사리오가 구단에서 새로 사 준 포수 장비를 착용하고 훈련을 시작합니다.

실전용보다 크기가 작은 연습용 미트로 공을 정확하게 받는 데 집중합니다.

[안쪽. 좋아.]

블로킹과 송구도 연습하며 메이저리그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3년 전의 감각을 되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립니다.

같은 도미니카 출신 투수 오간도의 요청으로 내일 선발 포수로 출전할 로사리오는 잔뜩 들뜬 표정입니다.

[로사리오/한화 외국인 타자 :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포수로 3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드뭅니다. 내 경력이 자랑스럽습니다.]

국내 구단들은 지금까지 투수와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 포수를 기용하는 걸 극히 꺼렸습니다.

로사리오도 지난해 딱 한 번 선발 포수로 나왔다가 대패를 당한 뒤,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한화는 로사리오를 포수로 투입하고 1루수나 지명타자에 다른 거포를 기용해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로사리오가 내일 무난하게 경기를 치르면 포수 출전 빈도를 늘릴 계획입니다.

파격적인 실험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지만, 로사리오 본인은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나는 포수입니다. 한화 파이팅!]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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