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움직이는 함정도 타격"…北 주장,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앵커>

북한이 어제(29일) 새벽 쏜 미사일의 발사 당시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정밀도를 대폭 향상했다고 선전했는데, 그대로 다 믿기에는 과장이 좀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김정은 참관 아래 발사된 미사일입니다.

지난달 15일 열병식 때 등장했던 미사일로, 450km를 날아 동해상 목표지점에 떨어졌습니다.

화면에 표시된 목표지점과의 오차는 7m. 북한은 정밀도를 향상한 미사일을 새로 개발했다고 선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정밀조종 유도체계를 도입한 탄도로케트를 새로 개발하고 시험발사를 성과적으로 진행하는…]

탄두에 조종날개를 달고 정밀화된 말기유도체계를 갖추는 등 정확도가 대폭 향상됐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특히 이번 미사일이 움직이는 함정을 타격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적함선을 비롯한 해상과 지상의 임의의 바늘귀 같은 개별적 목표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칼빈슨함같이 한반도에 접근한 미 항공모함을 겨냥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함정을 타격하려면 해상 목표물을 찾아주는 탐색기와 미사일을 유도해주는 정찰위성이 있어야 하는데, 북한의 능력은 이에 못 미칩니다.

[노재천/합참 공보실장 : 현재까지는 스커드 계열을 개량해서 시험 발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발사 차량도 자체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연료 주입 시스템 등을 일부 자동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