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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이전부터 최순실 실세 소문"…이어지는 증언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 재판에서는 삼성의 정유라 특혜 지원과 관련한 마사회 관계자들의 증인신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사태' 이전부터 최 씨가 비선 실세라는 소문이 승마계에 돌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앞선 세 차례 재판과 같은 복장으로 법원에 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는 변호인을 사이에 두고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구치소 조사에서 최 씨에게 속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진술한 박 전 대통령은 재판 내내 최 씨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재판에는 내일 국내로 송환되는 정유라 씨의 승마 특혜 지원과 관련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오전에 증인으로 나온 이상영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특검팀이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사건 이전에 최씨가 비선 실세라는 소문이 승마계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로부터 최씨가 청와대 내실을 관리하고, 박 전 대통령이 정유라 씨를 아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씨 측 변호인은 특검이 소문을 물어보고 있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재판엔 안계명 한국마사회 남부권역본부장이 삼성이 정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한 경위와 배경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재판에서 최 씨는 "딸이 삼성 말 한 번 잘못 빌려 탔다가 승마협회에서 쫓겨났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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