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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석탄발전기 8기, 6월 1일 0시 셧다운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기 8기가 오는 6월 1일 0시부로 한 달간 가동중단 됩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3호 업무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노후 석탄발전기를 다음 달 일시 가동중단하고 내년부터는 3∼6월 중으로 정례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석탄발전기를 운영하는 발전사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가동중단 계획을 오늘 내놓았습니다.

가동중단 대상은 보령 1·2호기, 서천 1·2호기, 삼천포 1·2호기, 영동 1·2호기입니다.

이들 발전기의 가동 기간은 32∼44년, 설비용량은 총 2천845MW입니다.

호남 1·2호기는 가동한 지 각각 44년이 됐지만, 지역 내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가동중단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내년부터는 3∼6월 4개월간 정례적으로 노후 발전기 가동을 멈춥니다.

다만, 가동중단 기간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전력수급 비상에 대비해 언제든 긴급가동이 가능하도록 24시간 대기 상태를 유지합니다.

산업부와 환경부는 가동중단으로 인한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작업을 함께 추진합니다.

8개 발전기 인근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동중단 전·후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측정·분석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후 발전기 10기의 폐지 일정은 이번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22년 이전으로 앞당길 계획입니다.

이미 사업자가 조기폐지를 준비해온 서천 1·2호기와 영동 1호기는 오는 7월부터 폐지 절차에 돌입합니다.

나머지 7기는 전력수급, 지역경제 영향, 사업자 의향 등을 고려해 폐지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셧다운과 조기폐지를 통해 석탄발전기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올해는 2015년 대비 3%, 2022년에는 18% 감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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