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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군, 전투기로 리비아 동부 무장단체 또 공습"

이집트군이 29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부 데르나 지역에 있는 무장단체를 또다시 공습했다고 아랍권 위성 매체 알아라비야 등이 보도했다.

리비아의 한 소식통은 이날 새벽 이집트군 전투기가 동부 데르나와 그 외곽에 있는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를 겨냥해 새로운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목격자는 "전투기들이 데르나 서쪽 진입로와 그 외곽 다흐르 알하마드 2곳을 포함해 세 차례 폭격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에는 리비아 동부 대부분 지역을 통치하는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의 군사 조직도 동참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이집트 정부는 이전과 달리 이번 리비아 공습을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이집트군은 남부 민야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콥트교도 버스 테러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그날부터 이틀간 리비아 주재 무장단체 훈련캠프 등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집트군은 공식 페이스북에 미사일이 장착된 전투기들이 공습 직전 발진하는 장면까지 공개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지난 26일 밤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지하디스트가 훈련받는 리비아 캠프 중 하나를 공격했다"며 자신이 직접 공격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오전 콥트 기독교도가 탑승한 버스가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220km 떨어진 민야 인근에 있는 성사무엘 수도원으로 향하던 중 무장 괴한 10여명으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받는 과정에서 29명이 숨졌다.

범인들은 아직 체포되지 않은 가운데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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