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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대치에 내각 인선 '불똥'…미뤄지는 장·차관 발표

<앵커>

이런 여야 대치 속에 새 정부 내각 인선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장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 발표해봤자 야당만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내각 인선 작업은 상당 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초대 국방장관에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정자치부 장관엔 김부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엔 김영춘 의원이 각각 유력시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장관급 인선을 사실상 확정했지만, 총리 인준이 난항을 겪으면서 발표 시점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청와대는 장·차관 인선을 지난 25일 발표하려고 했다가 막판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위장 전입 논란에 휩싸이면서 섣부른 발표보단 '현미경 검증'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차관 인사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지만, 발표 자체가 야당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새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이 다 되어가는 만큼, 인선을 계속 미룰 수만은 없다는 게 청와대의 고민입니다.

결국, 관건은 총리 인준 여부가 될 전망입니다. 위장 전입 논란이 가라앉고 총리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면, 검증이 끝난 장·차관부터 차례로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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