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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기능 찾는 재미도 '쏠쏠'…유머까지 갖춘 음성 비서

<앵커>

요즘 스마트폰에 대고 뭐라고 말로 지시하는 분들 계시던데요, 이런 말 척척 알아듣는 스마트폰 음성 비서 서비스가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 '아이언맨' : 자비스, 거기 있니? (네, 준비됐습니다.) 전방 화면 보여줘. (확인했습니다.)]

아이언 맨 영화에 나온 음성 비서가 최신 스마트 폰에는 대부분 적용돼 있습니다.

[빅스비, '셀카' 촬영해줘.]

스마트 폰 음성 비서는 단순한 명령 실행만 하는 게 아닙니다.

[나 심심해. 재미있는 이야기 해줘. (추장보다 높은 사람은? 고추장. 더 높은 사람은? 초고추장.)]

사용자를 웃게 만드는 유머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말장난을 '이스터 에그'라고 하는데, 부활절 달걀 찾기 놀이처럼, 개발자가 재미로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을 말합니다.

노래 가사에 자사 제품이 우월하다는 자랑을 암호처럼 숨겨놓기도 하고, 어떤 유도 질문에도 경쟁사 제품을 칭찬하는 대답은 요리조리 피해 나갑니다.

[조연정/회사원 : 너무 말을 잘해요. 너무 당황스럽게 만들고,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 2011년 애플 아이폰에 시리가 첫 등장한 이후, 갤럭시 S8의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다양한 인공지능 음성 비서들이 출시됐습니다.

[현경학/빅스비 개발팀 : 사용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빅데이터가 쌓여 음성 비서가 이해하는 문장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앞으로 음성 비서 기능이 향상되면 사용자와 함께 울고 웃는 친구 역할을 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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