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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적수는 없다…커제 무너뜨린 알파고, 은퇴 선언

<앵커>

알파고가 세계 바둑 최강자 커제 9단과의 마지막 대국에서도 이겼습니다. 적수가 없는 알파고는 이제 바둑계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좌상변에 세 개의 백 돌을 던지며 경기를 포기하는 중국의 커제 9단. 인공지능 알파고는 커제 9단과의 마지막 대국에서도 209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해설자 : 커제 9단이 게임을 포기했습니다.]

앞서 알파고는 정상급 프로기사 5명이 같은 편이 돼 격돌한 대국에서도 완승했습니다.

[커제 9단 : 제 인생에서 알파고를 상대해선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을 이길 수 있게 됐습니다.]

알파고가 남긴 전적은 68승 1패.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인간으로 남게 됐습니다.

더이상 상대가 없음을 증명한 알파고는 은퇴를 선언하면서 바둑계에 선물도 남겼습니다. 스스로 훈련하면서 기록한 셀프 대국의 기보 50판을 일반에 공개한 겁니다.

[데미스 하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 이번 대국은 알파고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이었습니다. 따라서 대국은 알파고가 참가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입니다.]

바둑계는 은퇴하지만, 알파고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는 바둑을 통해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둑에 특화한 인공지능을 넘어 의료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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