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등장한 마이크…새 정부에 바라는 점 말하세요

<앵커>

촛불이 모여들었던 광화문 광장에 오늘(27일)은 마이크가 한대 생겼습니다. 이 마아크에 대고 새 정부에 바라는 점 얘기할 수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촛불집회의 중심, 그 광화문에서 오늘은 시민들이 마이크를 들었습니다.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직접 얘기할 수 있는 '국민 마이크' 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촛불이 말합니다',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인 만큼 촛불 민심을 경청하고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박경범/경북 김천 주민 (첫 번째 참가자) : 지금부터 새 정부가 사드 문제를 결정하기 전까지 어떠한 사드와 관련된 행위도 진행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행사는 다음 달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현장의 목소리는 국정기획자문위 내부 국민참여기구인 국민인수위원회에 전달됩니다.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는 군악 의장대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중단됐다가 7달 만에 재개된 겁니다. 경쾌한 음악과 군인들의 퍼레이드, 눈을 떼기 힘든 무예 시범까지, 볼거리가 이어졌습니다.

[이명권/관람객 : 교육적인 면에서 아주 훌륭한 프로그램이고 나중에 우리 아이들도 한번 해봤으면 좋겠고요.]

청와대는 상반기 행사가 다음 달 3일과 10일 두 차례 더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서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