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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미사일 본토 공격' 가정 ICBM 요격훈련…내주 실시

<앵커>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 공격에 대비한 요격훈련을 실시합니다. 미국 본토에 방어를 위한 목적인데 ICBM 요격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오는 30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요격시험을 실시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CBM급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이 요격시험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요격시험은 태평양 마셜제도 서쪽 콰절런 환초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쏜 요격미사일로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시험에는 ICBM 모형 대신 기존 미사일보다 속도를 높인 맞춤형 미사일이 사용됩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실전배치는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스튜워트/美 국가정보국장 (지난 23일 상원청문회) : 북한이 현재의 궤도를 유지한다면 美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핵미사일 실전배치에 결국 성공할 것입니다.]

미국은 1999년 이후 모두 17차례 미사일 요격시험을 실시해 9차례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어 미 군 당국은 이번 요격시험 성공에 목말라 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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