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영화 '노무현입니다'…대박 조짐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를 즈음해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극장에 걸리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는 주인공이 2002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차지하는 극적인 과정을 뼈대로 하고, 변호사 시절 정보기관 담당요원, 특별한 추억을 간직한 운전기사 등 39명을 통해 인간 노무현을 조명합니다.

개봉 전 시사회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예매율 2위에 오르며 580여 개 스크린을 확보해 개봉 첫날 7만 8천여 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최영례/관객 : 슬프다 이런 느낌은 받았지만, 가슴의 뼈가 아플 정도로 감정이 북받쳤던 영화는 처음입니다.]
[채선숙/관객 : 제가 (선거 때) 노무현 대통령을 뽑지 않았어요. 우리가 잘못 알았던 것을 제대로 정상화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4년 전 영화 구상을 시작하며 은밀하게 투자자를 찾았지만 정권에 밉보일까 봐 선뜻 나서는 곳이 없었고, 전주영화제 출품 때는 제목조차 'N프로젝트'로 숨겨 부르다 개막 직전에야 공개했습니다.

[이창재/영화 '노무현입니다' 감독 : 작년만 하더라도 이 영화가 개봉될 거라고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개봉관을 못 잡으면 그냥 온라인에 퍼뜨리고 잠수를 타자고 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주말을 맞아 상영관은 더 늘어날 예정이어서 영화계에서는 또 하나의 독립 다큐영화 흥행 돌풍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오세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