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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한 듯 맑았던 파란 하늘…공기 맑은 캐나다와 비슷

<앵커>

오늘(26일) 하늘 한번 바라보셨나요? 유난히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 그리고 공기는 깨끗하고 선선했습니다. 공기 맑기로 유명한 캐나다, 노르웨이와 같은 수준이었는데,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 싶으시죠.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이 시리게 푸른 하늘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막힘없이 탁 트인 시야에 멀리 있는 산이 마치 손에 잡힐 듯합니다.

도심 건물은 깔끔하게 세수한 듯 또렷한 모습이고, 푸른 하늘을 이고 있는 한강도 짙은 푸른색을 뽐냅니다.

[유정옥/서울 서대문구 : 하늘이 너무 깨끗하고 맑으니까 어렸을 적에 봤던 하늘과 똑같아서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미세먼지 때문에 강당에서 체육 수업을 하던 학생들도 오늘은 운동장으로 나왔습니다. 공을 던지고 줄을 넘고, 친구와 함께 뛰면서 소리도 맘껏 질러 봅니다.

[이정원/서울 양동초등학교 5학년 : 강당에서만 하다가 오늘 미세먼지 없어서 운동장에서 하니까 더 좋고 상쾌한 것 같아요.]

오늘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1/4 정도인 세제곱미터당 12마이크로그램,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는 올 들어 가장 낮은 4마이크로그램까지 떨어졌습니다.

먼지가 사라지면서 오늘 서울의 공기 질 지수는 청정지역인 캐나다 토론토, 노르웨이 오슬로와 비슷했습니다.

미세먼지가 사라진 것은 동해 상에 머무는 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에서 깨끗하고 선선한 공기를 끌어내렸기 때문입니다.

내일까지 오늘처럼 공기가 맑고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이어진 뒤 모레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남성,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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