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리포트] 中, 차세대 연료 '불타는 얼음' 채굴 성공

시추선의 분출구에서 불길이 끊임없이 타오릅니다.

중국이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차세대연료, 메탄하이트레이트 추출에 성공한 겁니다.

중국은 홍콩에서 동남쪽으로 285km 떨어진 해역에 푸른 고래라는 뜻의 시추선 란징1호를 투입해, 채굴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시추선은 1천200m 깊이 해저에서, 200시간 가까이 안정적으로 가스를 추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예젠량/채굴책임자 : 지난 10일 시험 점화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연속 8일을 채굴했습니다. 매일 1만㎥이상, 최고 3만 5천㎥까지 채굴하고 있습니다. 이미 목표치를 달성했습니다.]

한국의 독도해역에도 매장돼 있는 메탄하이드레이트는 해저 퇴적물이나 영구동토층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해초나 플랑크톤이 썩으면서 생기는 메탄가스가 물과 결합해 얼어붙어 만들어집니다.

얼음처럼 보이지만, 물과 분리하면 활활 타올라 불타는 얼음으로 불립니다.

석유와 석탄보다 매장량이 훨씬 많고, 연소될 때 이산화탄소 같은 오염물질 배출도 적어 차세대연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도 연구개발을 진행중이지만, 기술과 경제성 확보문제로 아직까지 상업적 생산기술은 확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리진파/중국 지질조사국 부국장 : 이번 채굴 성공으로 중국은 이론과 기술의 우위를 선점해 메탄하이드레이트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게 됐습니다.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에 이어 중국이 이끄는 메탄하이 드레이트 혁명이 전 세계 에너지 이용 판도를 바꾸게 될 것입니다.]

중국은 탐사와 채굴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해 오는 2020년 상업 채굴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