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낙연 위장전입 시인에 "우리도 몰랐다"

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위장전입을 시인한 것에 대해 곤혹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본인도 몰랐고 우리도 몰랐던 일"이라며 "고민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장전입 같은 문제에 대해 세부적인 기준을 만들 건지 등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배제하겠다는 기본 원칙은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예외적인 경우가 있을 때는 국민들에게 먼저 말씀드리겠다는 게 지금까지의 기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병역면탈·부동산투기·탈세· 위장전입·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공직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검증 과정에서 밝혀진 장녀의 위장전입 문제 등을 미리 공개했지만, 이 후보자의 경우엔 청와대가 사전에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