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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욕 하도 먹어서 배불러" 청문회 야당 의원들 '문자 폭탄' 세례

[뉴스pick] "욕 하도 먹어서 배불러" 청문회 야당 의원들 '문자 폭탄' 세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여한 야당 의원들이 '문자 폭탄'에 시달렸습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튿날인 오늘(25일) 청문회가 시작되자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자 폭탄으로 고초를 겪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박 의원은 "밤새 문자 폭탄에 시달려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대신 욕은 하도 많이 얻어먹어서 배가 좀 부르다"고 말했습니다.

생중계로 방송된 인사청문회를 시청한 시민들이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등 야당 청문위원들의 자질을 따져묻는 비난 문자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가 어떻게 유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은 "소위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에 건강한 민주 시민들이 살고 있는 이 현장에서 청문위원들이 겪고 있는 실상이기도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문자 이미지 캡쳐 화면에는 청문위원들의 자녀 군면제 의혹, 재산 내역, 범법 행위 등을 따져 묻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심지어 의원들을 단체 카카오톡 메신저 채팅방에 초대해 청문위원들의 과거 행적을 지적하며 꾸짖기도 했습니다. 

청문위원들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금까지 엄청난 양의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며 "대부분 허위사실에 근거한 무차별 욕설이 많은데 이런 행위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휴대폰이 계속 울려대서 확인했는데 너는 그 당시에 뭐했냐, 너는 군대 갔다 왔냐, 다음에 너 낙선운동하겠다 이런 문자에 휴대폰이 불이 났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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