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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 불복' 정유라, 항소심 철회…30일 이내 한국행

<앵커>

한국 송환을 거부하면서 덴마크에서 소송전을 벌여온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재판을 포기했습니다. 더 해봐야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 달 안에 우리나라에 올 것 같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덴마크 검찰은 트위터를 통해 "정유라 씨가 고등법원에 제기한 한국 송환 결정 불복 항소심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체포된 지 144일 만입니다.

정 씨는 지난 4월 1심 법원이 한국 송환 결정을 내리자 곧바로 항소심을 제기했고, 다음 달 8일 판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항소심 철회로 정 씨의 한국 송환이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덴마크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송환 날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덴마크 검찰은 한국 사법당국과 협의해 앞으로 30일 이내에 정 씨를 한국에 보낼 예정입니다.

정 씨가 항소심을 자진해서 철회한 것은 고등법원 재판에서도 한국 송환 판결을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한국에서 정권이 교체돼 더 이상 시간을 끌어도 실익이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 특혜, 또 삼성전자의 제3자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정 씨가 귀국을 거부하고 버티자 정 씨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2023년 8월까지 연장했고, 법원도 이를 수용한 상태입니다.

정 씨가 한국으로 송환되면 곧바로 검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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