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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오늘은 '혼자'…이재용·김기춘 재판도 신경 쓸 듯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정식재판이 오늘(25일) 오전에 열립니다. 최순실 씨 없이 혼자 출석하게 될 오늘 재판에서는 주로 증거자료에 대한 확인을 하게 되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 외에도 혐의와 관련된 다른 재판 진행상황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재판에선 최순실 씨와 공범으로 기소된 직권남용혐의에 대한 서증조사가 이뤄집니다. 서증조사란 증거로 채택된 각종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고 그 의미를 따지는 절차입니다.

같은 혐의로 앞서 기소된 최 씨의 재판에선 이미 서증조사가 다 끝난 만큼 오늘은 박 전 대통령 혼자 법정에 나와 재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그제 첫 재판을 받고 구치소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은 이틀 연속 유영하 변호사를 접견하며 두 번째 재판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또 다른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한 재판이나,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결과 등이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연관된 다른 재판의 판결을 박 전 대통령의 재판부가 이미 아는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로 유무죄가 엇갈리는 판결을 할 경우 비판이 나올 수 있어서 법원이 이를 신경 쓸 수 있다는 게 법조계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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