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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의 '417호 대법정'…그곳에 선 세 번째 전직 대통령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53일만에 어제(23일) 첫 재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건 21년 만에 일인데, 우연찮게도 그 당시와 똑같은 법정이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6년 3월 11일,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두 전직 대통령은 수의에 고무신을 착용하고 지금의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나란히 섰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두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고 난 뒤 1분 30초간만 촬영을 허가했습니다.

21년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두 전직 대통령과 똑같이 417호 대법정에 섰습니다.

417호 대법정은 서울고법·지법 내 법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법정입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수의가 아닌 사복을 입은 건 과거와 다른 점입니다.

지난 2005년 헌법재판소가 미결수에게 수의를 입히는 건 위헌이라고 판단한 뒤, 수의와 사복 가운데 어떤 것을 입을지 본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됐습니다.

이번에는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선 뒤 공판이 시작되기 전까지 2분여간 촬영이 허락됐습니다.

피고인석과 5m밖에 떨어지지 않은 150석의 방청석은 21년 전 그때와 마찬가지로 방청객들과 소송 관계인, 기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로써 우리 역사에서 피고인석에 앉은 전직 대통령은 모두 세 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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