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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자폭 테러범은 22살 남성…IS, 직접 나서서 배후 주장

<앵커>

어제(2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나서 22명이 숨졌습니다. 그곳에서 나고 자란 중동계 20대 남자가 범인이었는데 IS가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경찰은 자살 폭탄 테러범이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리비아계 가정 출신의 22살 살람 아베디라고 밝혔습니다.

[이언 홉킨스/맨체스터 경찰서장 : 우리는 대테러 경찰 등 모든 정보를 동원해 그가 혼자 범행했는지, 조직의 일부분으로 했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경찰은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탄이 인명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못을 사용한 사제폭탄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이번 테러와 관련해 맨체스터 인근에서 23살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자신들의 병사가 군중 사이에 폭탄을 설치했다면서 폭탄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특히 유명 팝가수 공연을 보러온 젊은 층들을 특정해서 노렸다는 점에서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22명의 희생자 가운데는 8살 초등학생이 포함돼 있고, 16살 미만 아동 12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정말 끔찍하고 야만적인 공격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테러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고 결국 우리의 가치가 승리할 것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추모 묵념을 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영국에 평화와 치유를 기원한 데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유럽 각국 정상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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