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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포함 22명 사망…IS, 영국 폭탄테러 배후 자처

<앵커>

어제 (23일) 영국 맨체스터 대형 공연장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희생자가 2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팝스타의 공연을 보러왔던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테러에 희생됐습니다. IS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가운데 영국 경찰은 20대 남성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현지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운집한 공연장.

마지막 곡이 끝나는 순간 엄청난 폭발음이 들립니다.

놀란 관객들이 한꺼번에 출입구 쪽으로 몰리면서 공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폭발은 이곳 시간 밤 10시반, 미국 유명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날 무렵, 매표소에서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2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온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들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키아라/관객 : 큰 폭발음과 함께 계단 사이에서 연기가 났어요. 다들 소리를 지르고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어요.]

폭탄 테러가 일어났던 공연장 앞입니다. 테러 발생 12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공연장 주변을 완전히 통제하고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지금 단계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 한명의 소행으로 보인다면서 23살 남성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자신들의 병사가 군중사이에 폭탄을 설치했다면서 폭탄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5년 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영국에서 벌어진 최대 테러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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