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백승호, 연이은 골 행진…아르헨 꺾고 16강 간다

<앵커>

기분 좋은 뉴스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가 강호 아르헨티나를 2대 1로 꺾고 A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이승우와 백승호의 연속 골로 전반을 2대 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는 거센 반격에 한 골을 내주고 어렵게 승리를 지켰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 답답하던 흐름에서 이승우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이승우는 전반 18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아 40미터를 치고 들어가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승우는 환호하는 관중석을 향해 번개 세리머니를 흉내내고, 춤까지 추며 넘치는 끼를 맘껏 발산했습니다.

전반 42분 추가 골을 뽑아냈습니다.

18살 막내 조영욱이 저돌적으로 달려들며 상대 골키퍼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백승호가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5분 만에 아르헨티나의 토레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이후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에 진땀을 뺐습니다.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진 가운데 전원이 수비에 가담하며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2대 1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모든 걸 쏟아낸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연승으로 A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신태용/U-20 축구대표팀 감독 : 힘든 경기 우리 선수들 너무나 잘해줬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16강 진출은 했지만, 조 1위를 달리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준비 잘하겠습니다.]

이제 대표팀은 전주를 떠나 수원으로 갑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