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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박경리 동상 세운다…"文 대통령 방러 맞춰 제막"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동상이 올해 안에 러시아에 세워집니다.

한국·러시아 간 민관 대화채널인 한러대화와 토지문화재단은 오늘(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안에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 한국학과 건물 옆에 박경리 동상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단 측은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동상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상은 이미 지난 2014년 완성됐습니다.

니콜라이 크로파체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에 오기 전까지 모든 준비작업을 완료하겠으며, 문 대통령이 제막식에 참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경리 동상 건립은 한·러 문화외교사업의 일환입니다.

러시아 작가동맹의 요청으로 지난 2013년 '러시아의 국민시인'으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동상이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에 세워졌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막식에 참석해 축하연설을 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푸시킨 동상에 대한 화답으로 박경리 동상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대는 1897년 한국학과를 개설해 120년째 운영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으며, 올해부터는 동양학부에 박경리 관련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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